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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회의록

[EPL 은퇴 BEST 11 - 마지막 감독] 역대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사령탑은?

[EPL 은퇴 BEST 11- 마지막 감독]
역대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사령탑은?

 

안녕하세요,
도울입니다.

 

드디어 프리미어 리그 은퇴 BEST 11 마지막 콘텐츠로
역대 최고의 감독들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기획할 때 골키퍼 포지션까지만 알아볼까 생각을 했는데요.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전술, 즉 어떤 선수를 어느 위치에 배치시키고,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감독이잖아요?

그래서 마지막 편으로 감독에 대해 알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명장으로 알려진 많은 감독들 중 아직은 은퇴를 안 한 감독이 대부분이라 내용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깊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ㅜ


 

유나이티드 전술 마스터,

알렉스 퍼거슨

 

박지성을 발견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킨 감독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감독이죠?

 

10년이라는 짧은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퍼거슨.

그 첫 시작은 세인트 미렌이라는 클럽이었는데요.

3년 만에 구단주와의 불화로 경질당하고 바로 에버딘 FC의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40대 초중반의 감독으로서는 젊은 나이로 에버딘을 리그에서 우승하게 만들고,
UEFA 컵 위너스 컵에서도 세계 강호였던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로 인해 유럽에 그의 이름을 떨치게 되었고,

1986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새로 부임하자마자 클럽의 전반적인 부분에 손을 댔고, 특히 유소년 선수 발굴에 큰 신경을 썼습니다.

아울러 높은 안목으로 마크 휴즈, 데니스 어윈, 피터 슈마이켈, 거기다 화룡점정으로

에릭 칸토나를 영입하며 프리미어 리그가 출범하자마자 우승을 달성했죠.

그리고 1990년대 중후반에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 팀을 떠나자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솔샤르,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등의 '퍼기의 아이들'을 기용해 세계 최고 선수들로 성장시켰습니다.

이러한 역대 최고의 드림팀을 앞세워 트레블을 달성한 퍼거슨은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습니다.

그렇게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7년 정도 클럽을 이끌면서 들어 올린 우승컵의 개수는 무려 38개!

맨유 선수들과 함께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알렉스 퍼거슨 (출처: 풋볼도르의 저세상 축구)

 

괜히 지구 최강의 클럽이었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벵거 볼'을 가져왔던 아르센 벵거

 

맨유에서 퍼거슨과 박지성이 최고의 스승과 제자였다면
아스날에서는 벵거와 박주영이 인연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스날 역대 최악의 영입이었긴 했지만요 ㅠㅠ

 

퍼거슨과 마찬가지로 선수 생활을 일찌감치 그만두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벵거는

낭시 로렌에서 그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2년 만에 AS 모나코로 이적했는데, 부임한 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프랑스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1990년대 초중반까지 여러 국제 대회에 진출시키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죠.

하지만 승부조작 의혹이 터지고 회의감을 느낀 벵거는 변방인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로 부임했습니다.

신문물을 도입한 나고야는 승승장구했고, 클럽을 성장시키면서

축구의 재미를 되찾은 벵거는 아스날에서 새 둥지를 텄습니다.

그때의 아스날은 당시 감독이었던 조지 그레이엄의 비리와 선수들 간의 불화가 만연했으며

돈을 펑펑 쓰는 보드진 때문에 재정난도 심각했습니다.

벵거는 부임하자마자 훈련 체계를 개혁하고 가장 문제가 되는 선수들의 식습관을 고쳤는데요.

지금은 당연한 거지만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감독이 훈련을 주관하고 지시하는 방식을 도입했고,
처음에는 선수들이 외국인 감독에 대한 의구심과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벵거의 방식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선수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영양사를 고용해 나고야 시절 영감을 받은 식단을 제공해 선수들의 안 좋은 식습관을 고쳤습니다.

그렇게 부임 2년 차에 FA컵과 리그에서 더블을 달성하며 인정받기 시작했고,

2003-04 시즌에는 그 유명한 무패 우승을 기록해 이름을 떨쳤습니다.

중간중간에도 그렇고 말년에는 큰 침체기가 있었지만 아스날을 지도한

22년 동안 1235 경기에 출장한 벵거는 '교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2018년 끝내 은퇴했습니다.

아르센 벵거 (출처: 포토뉴스)


 

오늘은 퍼거슨과 벵거, 두 감독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아직 대부분의 저명한 감독들이 현역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므로 다음 현역 BEST 11 감독 편에서 다채롭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역대 EPL 은퇴 BEST 11의 모든 포지션과 감독에 대한 포스팅이 끝났는데요.

댓글로 많이 많이 참여해주신다면 베스트 스쿼드를 선정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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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는 잠깐 멈췄던 프리미어 리그 팀 소개와 축구/풋살 이론,

그리고 해외축구 가십 등에 대해서 재미있게 준비해서 갖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상 도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