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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회의록

[EPL 은퇴 BEST 11 - 네 번째 센터백] 세상에서 제일 단단한 벽은?

[EPL 은퇴 BEST 11 - 네 번째 센터백]
세상에서 제일 단단한 벽은?

 

안녕하세요,
도울입니다.

 

어제까지 프리미어 리그 은퇴 선수 BEST 11 시리즈에서 스트라이커와 윙어, 중앙 미드필더까지 세 번에 걸쳐서
열심히 알아봤었죠.

오늘은 수비를 책임지는 센터백(중앙 수비수)에 대해서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아, 제가 깜빡하고 스쿼드 포메이션에 대해서 말씀을 안 드렸었네요.

제일 무난한 4-3-3 포메이션으로 전제하고 이후 윙백(측면 수비수), 골키퍼, 감독까지 선정해서 종합해보려고 해요!

그다음에는 현역 BEST 11도 정해볼 생각입니다.

 

그럼 오늘도 파이팅!!


 

영국 역사상 최고의 센터하프, 솔 캠벨

 

은퇴 BEST 11을 공부하면서 제일 많이 나왔던 얘기 중 하나가 아스날의 무패 우승입니다.

캠벨은 바로 베르캄프, 앙리, 비에이라 등과 함께 아스날 무패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었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토트넘에서 공격수로 데뷔를 하였습니다(유스 출신).

약 9년 간 열심히 활약해 주장으로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고,
당시 토트넘의 팬들은 그런 캠벨에게 엄청난 사랑을 보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계약 만료가 가까워졌는데도 캠벨은 재계약을 미루며 팬들을 애태웠고,
결국 라이벌이었던 아스날로 이적하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적 직전까지 아스날로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했는데도 말이죠.

어쨌든 아스날로 이적한 캠벨은 당시 세계 최고였던 선수들과 함께 무패 우승, 더블 등을 이루며 승승장구했고, 아스날 팬들 사이에선 레전드 센터백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솔 캠벨 (출처: 포토뉴스)

 

'통곡의 벽' 리오 퍼디난드

 

이번엔 저번 역대 최고의 센터백 듀오 편에서도 소개해드렸던 리오 퍼디난드입니다.

 

웨스트햄에서 프로 데뷔한 퍼디난드는 어린 나이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탑재한 수비수로 주목받았습니다.

웨스트햄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센터백으로서 잘 성장해

당시 리즈 시절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습니다.
(실제로 전성기라는 뜻의 '리즈 시절'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따온 말입니다.)

리즈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했고,
2002년 월드컵에서도 초절정의 수비력으로 전 세계를 이름을 알렸죠.

하지만 클럽의 재정난으로 인해 맨유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맨유에서 본격적인 그의 역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안정적인 수비수로 성장하던 퍼디난드는 2006년에 영입한 네마냐 비디치와 콤비를 결성하면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리오 퍼디난드(왼쪽)와 네마냐 비디치(오른쪽) (출처: '험난한 주전경쟁을 펼쳐야할 리오 퍼디난드' 포스트)

 

또한 이 당시 합류한 마이클 캐릭, 박지성과 호날두, 반 데 사르 등의 유능한 선수들과 함께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안필드의 수호자' 제이미 캐러거

 

저번 BEST 11 중앙 미드필더 편에서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로 제라드를 소개했었죠.

그런데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가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제이미 캐러거인데요.

캐러거는 리버풀에서 500 경기 이상 출전했던 원 클럽 맨이기도 합니다.

순간적인 위기 대처볼 간수 능력으로 안정적인 수비로 주장 제라드의 뒤에서 든든한 수호자 역할을 했죠.

수비와 경기를 조율하는 부주장으로서도 맹활약했습니다.

전성기 시절에도 간간이 나왔던 자책골 실수 때문에 많은 팬들이 낮게 평가하는 것 같은 감이 있긴 하지만,

당시 리버풀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 레전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만취성님' 제이미 캐러거 (출처: SOCCER LOVE)

 

'나노미터 태클러' 히카르두 카르발류

 

첼시의 역대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었던 존 테리와 히카르두 카르발류 듀오에 대해서 알아본 적이 있죠?

 

1998년 포르투에서 데뷔한 그는 무리뉴 감독의 지휘 하에 엄청난 센터백으로 성장했습니다.

챔피언스 리그 올해의 선수상에도 선발되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고

진작에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무리뉴를 따라 첼시로 이적했습니다.

 

히카르두 카르발류 (출처: WORLDSOCCER)

 

2004-05 시즌부터 테리와 함께 세계 최고의 수비진을 형성하여 리그 최소 실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무리뉴를 따라 마드리드로 넘어가 페페와 함께 좋은 수비수로 활약했습니다.

 

별명답게 정확하고 효율적인 태클을 주 무기로 사용했고, 축구 지능도 높았으며 수비진을 조율하는 데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준수한 몸싸움과 뛰어난 공중 장악력으로 만능 수비수에 가까운 선수였죠.

'미스터 아스날' 토니 아담스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선수일 텐데요.

아스날 유스팀부터 해서 무려 23년을 아스날에 헌신한 원 클럽 맨이자 레전드, 토니 아담스입니다.

 

프리미어 리그 출범 전부터 벵거 체제의 완벽한 수비수로 활약했습니다.

무패 우승의 멤버는 아니었지만 그가 아스날에서 달성한 우승 횟수는 13번이고,

그중에는 2번의 더블도 있습니다.

 

첼시의 영원한 캡틴, 존 테리

 

앞에서 소개드렸던 카르발류와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입니다.

 

사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EPL 최고의 수비수였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웨스트햄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테리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첼시와 계약을 했습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복귀를 하고 난 후 센터백으로서의 기량을 발휘해

점점 클럽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당시 주장이었던 마르셀 드사이와 함께 첼시에서 핵심적인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더욱더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테리는 중앙 수비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능력들을 가지고 있었던 완성형 수비수였는데요.

 

태클, 인터셉트, 빌드업, 제공권, 조율 능력 등 모든 기량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고

득점까지도 간간이 해주는 만능 센터백이었죠.

(EPL 역대 수비수 최다 득점 기록 보유)

 

의자왕 존 테리 (출처: 포토뉴스)

 


 

세계 최고의 센터백 듀오 편에서 언급했던 선수들과 약간 겹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일부러 듀오 중 한 명만 소개한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 '벽디치' 네마냐 비디치, 사미 히피아, 스티브 브루스 등 많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모두 다 알려드리지 못한 점 또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ㅜ

이번에도 어김없이 댓글로 소통하고자 하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댓글을 통해 투표를 해주시면 제가 BEST 11을 선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상 도울이었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역대 최강의 센터백 듀오를 모두 알고 싶다면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