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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회의록

[EPL 은퇴 BEST 11 - 첫 번째 스트라이커] 은퇴한 역대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EPL BEST 11 - 첫 번째 스트라이커]

은퇴한 역대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안녕하세요, 도울입니다.

 

오늘은 역대 최고의 포지션별 조합이 아닌 은퇴한 역대 프리미어 리그 소속 최고의 스트라이커

가려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앞으로는 공격수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들도 역대 최고의 선수를 가려 BEST 11을 선정해볼 테니

많은 댓글 부탁드릴게요!


 

프리미어 리그 역대 통산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

 

시어러는 1988년에 만 17세의 어린 나이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바로 사우스햄튼 FC에서 말이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아스날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그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 달성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5 시즌 동안 활약하며 158경기 43골을 기록했습니다.

 

1990년대 초,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시어러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데려오려 했으나

당시 엄청나게 부유한 클럽이었던 블랙번 로버스 FC로 이적했습니다.

이적 후 세 시즌 동안 거의 매 경기 골을 기록하였고, 특히 1994-95 시즌에는

클럽 최초이자 마지막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우승 다음 시즌, 감독의 부재로 클럽의 순위가 곤두박질치자 바르샤, 맨유, 유벤투스 등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맨유와 연결될 것이라는 여론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시어러가 유스 시절을 보냈던 뉴캐슬에서 하이재킹에 성공하면서

시어러의 우상이었던 케빈 키건의 지도를 받게 되었죠.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달성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2번의 큰 부상으로 무릎이 약해진

시어러와 뉴캐슬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시어러는 굴하지 않고 바비 롭슨 감독의 조언대로 타깃 맨으로 스타일을 변화시켰고,

이후 다시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전설의 타켓 맨, 앨런 시어러 (출처: 피파온라인4 커뮤니티 투게더)

 

 

 

'더 킹' 티에리 앙리

 

앙리는 1994년 AS 모나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1996-97 시즌 클럽이 리그와 컵에서 더블을 기록하면서 첫 우승을 만끽했고,

바로 이듬해 프랑스 월드컵에서 팀 내 득점 1위로 프랑스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당시 델 피에로의 시즌 아웃으로 대체자를 찾던 유벤투스로 이적을 한 앙리는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가졌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왜 앙리를 데리고 윙어로 사용했는지...

어쨌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앙리는 차기 행선지가 불분명해졌지만,

본인을 데뷔시켰던 벵거 감독에 의해 아스날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전개가 빠른 리그에서 앙리는 적응을 잘했고,

2003-04 시즌부터 3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티에리 앙리 (출처: :: I Am What I Am)

 

 

저번에 말씀드렸던 전설의 아스날 무패 우승도 이때 이룩한 것이었고요.

그렇게 2000년대 중후반까지 EPL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검은 예수' 디디에 드로그바

 

여러분은 드로그바의 일화를 잘 알고 계신가요?

당시 내전 중이었던 코트디부아르의 주장으로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치르고 있을 때였습니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은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수단을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죠.

경기가 끝난 후 드로그바는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고 전쟁을 일주일 만이라도 멈춰달라고 호소했고,

실제로 전쟁은 일주일 동안 중지되었죠.

그리고 극적으로 평화협정이 체결되었고, 5년이나 걸렸던 내전은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드로그바의 간절함은 내전으로 힘들었을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요?

 

르망에서 데뷔한 드로그바는 마르세유로 이적해 팀을 UEFA컵 결승까지 올려놓으며 활약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데려왔죠.

이적 초기에는 숱한 할리우드 액션과 그다지 많지 않은 골로 비난을 샀지만

다음 시즌 크레스포의 이적 후에 주전을 꿰차며 득점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에만 20골을 박으며 아프리카 선수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며,

그다음 시즌 부상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안첼로티의 부임 이후 다시 득점왕을 기록하며 드록신으로 추앙받았습니다.

 

드록바의 시그니쳐 경례 세레머니 (출처: 으랏차차, 힘)

 

 

한 마리의 백조 같았던 데니스 베르캄프

 

베르캄프는 아약스에서 데뷔하여 타깃 맨으로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달성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클럽의 여러 대회 우승도 견인하고, 올해의 선수도 2번이나 뽑히는 등 좋은 모습으로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습니다.

 

인터 밀란에서도 UEFA컵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2 시즌 만에 아스날로 이적합니다.

 

조지 그레엄 감독이 사퇴한 아스날에 벵거라는 구세주가 등장하고,

베르캄프도 그 지휘 아래 기량이 폭발했습니다.

11 시즌 동안 423 경기에 출장해 120골, 166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맹활약하였죠.

 

아스날 올스타, 데니스 베르캄프 (출처: Gerrard's Football Blog)

 

 

베르캄프 턴,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진짜 퍼스트 터치가 예술 그 자체였던...

앞서 말씀드린 앙리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EPL 은퇴 BEST 11 첫 번째 순서로 스트라이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앤디 콜, 에릭 칸토나 등등 다른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선수들도 정말 많았지만 두 편에 걸쳐서 다 소개해드릴지,

다음 포지션으로 넘어갈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댓글로 다른 선수들도 알려주시면 적극 반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상 도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격수의 유형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