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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회의록

다시 한번 펼쳐질 동화? 레스터(Leicester) 시티 FC!

다시 한번 펼쳐진 동화? 레스터(Leicester) 시티 FC!

 

안녕하세요, 도울입니다.

 

 

오늘은 다시 프리미어 리그 클럽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레스터(Leicester) 시티 FC인데요.

 

이 클럽에 대해선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2015-16 시즌 리그 우승 전까지는 이름만 겨우 아는 클럽이었거든요ㅎㅎ;;

 

 

오늘은 수년 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레스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884년 레스터 퍼스(Leicester Fosse)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습니다.

 

10년 뒤인 1894년에 프로축구 리그에 처음 가입하여 2부 리그에 머물다가,

1908년에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다음 시즌에 바로 강등당하게 되었죠.

 

 

지금의 레스터 시티로 클럽명을 바꾼 때는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중단됐던 리그가 다시 재개된 1919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심기일전에 1924년 1부 리그로 다시 승격, 1928-29 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며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다시 2부 리그로 강등,

이후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며 그저그런 팀으로 지내게 됩니다.

 

 

1960년대에는 두 번의 FA컵 준우승, 한 번의 풋볼 리그 컵에서 우승

첫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바로 그다음 시즌에 '또' 강등되었고요.

 

 

1978년에는 새 감독으로 부임한 조크 월러스가 '토트넘 레전드'로 불리는

게리 리네커를 영입, 이후 클럽을 바로세우며 1983년에 1부 리그로 승격시켰지만

1985-86 시즌 리네커가 에버튼으로 옮기면서 그다음 시즌에 '또' 다시 강등되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 브라이언 리틀 감독은 팀을 리빌딩하면서 다시 한번 승격에 성공했는데요.

 

이번에는 클럽을 승격시킨 감독이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면서 '또' 강등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수차례 1부, 2부 리그에 머물다가 2007-08 시즌에는 3부 리그로까지 강등되며

클럽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맞이했죠.

 

이듬해에 2부 리그로 승격한 레스터는 2010년부터 프리미어 리그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3-14 시즌 2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시 1부 리그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중간에 태국 재벌가의 킹 파워 그룹이 클럽을 인수하면서

홈구장 이름도 '킹 파워 스타디움'으로 바뀌게 됩니다.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클럽의 상징인 여우 카드섹션을 하고 있는 팬들 (출처: 오렌지군의 행복을 찾아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다.

 

2010년대까진 1부에서 3부 리그를 오갔던 무명 클럽이었지만

2015-16 시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레스터 시티는 클럽 창단 첫 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8부 리그에서 데뷔해 낮에는 공장을 다니고 저녁에는 축구를 했던 '제이비 바디',

'현대 축구 골키퍼의 교과서'라고 불렸던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 '캐스퍼 슈마이켈',

이 외에도 웨스 모건, 오카자키 신지,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을 앞세워

전 세계를 깜짝 놀래켰죠.

 

"레스터가 우승하면 팬티만 입고 방송하겠다."라고 약속했던 리네커 위원은

실제로 공약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공약대로 팬티차림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게리 리네커 (출처: 에펨코리아닷컴)

 

또한 맨유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피터 슈마이켈과

레스터에서 우승한 캐스퍼 슈마이켈 부자가 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제라드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며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ㅜㅜ

 

 

우승 다음 시즌인 2016-17 시즌에 전 세계 많은 언론은 우승 징크스로 인해

클럽에 바로 강등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중위권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라니에리 감독은 경질되었습니다.

 


 

현재는 리버풀을 지휘했던 브렌든 로저스가 감독으로 있습니다.

 

주전 골키퍼로는 우승의 주역 캐스퍼 슈마이켈과 서브 골키퍼인 엘딘 야쿠포비치가 있으며,

 

주장인 웨스 모건과 히카르두 페레이라, 벤 칠웰, 크리스티안 훅스, 조니 에반스 등의

우승 스쿼드 멤버들이 수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유리 텔레만스, 윌프레드 은디디, 데머레이 그레이, 하비 반스 등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하고 있죠.

 

문전에서는 제이미 바디,  켈레치 이헤아나초, 아요세 페레즈 등이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대 선수들로는 역대 최고의 영국 선수 중 한 명인 게리 리네커,

리그 우승의 주역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 등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는 별로 없네요...

 


 

레스터의 우승 당시 배상금은 무려 5000배였다는 것 아시나요?

 

장난으로 10만 원만 걸었어도 5억 원을 받는 거였는데 ㅠㅠㅠㅠㅠㅠ

 

 

오늘 레스터 시티 FC 소개 어떠셨나요?

 

역사는 나름 깊은 클럽이지만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던 팀이었기에

그렇게 깊게는 알아보지 못한 점 양해 말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에도 해외축구, 특히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알찬 정보들 많이 들고 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도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