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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회의록

맨체스터의 진정한 주인공,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 FC

<맨체스터의 진정한 주인공,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 FC>

 

 

안녕하세요, 도울입니다!

 

지난번 팀 소개 때 맨유에 대해서 알아봤었는데요.

여러분은 맨유의 라이벌 하면 어떤 팀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끝나지 않은 맨체시터 안방싸움, 맨유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클릭!

 

리버풀, 에버튼 등등 많은 팀이 떠오르시겠지만
맨유의 진정한 라이벌은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맨체스터 더비

 

 

사실 요즘은 리그에서 맨유 순위가 많이 뒤처져있지만 예전 퍼거슨 감독이 지휘할 때만 해도 맨유의 경기력은 엄청났었는데요.

그때의 맨체스터 더비는 엘 클라시코처럼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오늘은 맨체스터의 진정한 주인공,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 FC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이들 맨유와 맨시티가 같은 연고지를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맨유는 그레이터 맨체스터 주의 트래포드에,
맨시티는 맨체스터 시에 연고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에티하드 스타디움(Etihad Stadium)이라는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수르 구단주가 클럽 인수 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을 본인 회사 에티하드 항공의 상호를 따서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 (출처: FM 2015 소나기 로스터)

 

 

 

맨시티는 1880년, '세인트 마크스 웨이트 고튼'이라는 교회 축구선교 팀으로 시작했습니다.

세인트 마크스 교회의 교인들이 당시 맨체스터 고튼에 있는 범죄자들을 선교할 목적으로 창단한 클럽입니다.


이후 고튼 AFC로, 또 아드윅이라는 곳으로 연고를 옮기면서 아드윅 AFC로 클럽명이 바뀌게 됩니다.

 

1890년대에는 영국 2부 리그가 설립되면서 초기멤버로 리그에 참가합니다.

그로부터 4년 뒤, 맨체스터 시티로 클럽명을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클럽의 역사가 시작되는데요.

하지만 열악한 리그 운영체제와 중소 구단의 자금난으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수십 년 간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렇게 1950년대까지 단 3번의 FA컵 우승과 1번의 리그 우승만 달성한 채

여전히 중소 구단으로 남게 됩니다.

 

이런 맨시티에게도 아주 잠깐 반짝하는 시기가 찾아왔는데요.

1965년 '조 머서' 감독과 '말콤 앨리슨' 코치의 부임으로 클럽은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정교한 전술과 폭발적인 공격진을 앞세워 4년 동안
리그, FA컵, 풋볼 리그 컵, UEFA 컵 위너스 컵에서 우승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광의 시기도 잠시,
1990년대 초에 프리미어 리그가 출범하면서 라이벌인 맨유가 승승장구할 때 맨시티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팀의 재정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고, 심지어는 3부 리그로까지 강등되는 대굴욕을 맛봤습니다.

수차례 강등과 승격을 한 후에도 강등을 겨우 면하는 하위권에 위치하며 그렇게 몰락하는가 싶었습니다.

 

 

탁신 친나윗을 거쳐 만수르가 클럽을 인수하면서
클럽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만수르 구단주 (출처: 화이트하우스를 꿈꾸다)

 

 

만수르가 2008년부터 10년 간 선수 영입에 투자한 금액이 자그마치 1조 9천억 원이라고 합니다.

호비뉴,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게로, 야야 투레, 페르난지뉴에 이어서 케빈 데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 라포르테 등 수십 명의 선수들을 사들입니다.

 

하지만 인수 초기부터 클럽 경영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당시 클럽의 위상 때문이었는지 선수들에게 보다 높은 연봉을 지급하겠다고 설득해도 거절당하기 일쑤 었으며 그렇게 영입된 선수들도 클럽을 무시하는 돌발행동들을 자주 일으켰습니다.
(대표적으로 발로텔리...)

또한 막대한 자금에 비해 클럽의 체계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2012 시즌 오랜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번번히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만수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나요?

클럽을 매각하고 포기하실 건가요?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을 강구했을까요?

만수르는 이때 만치니 감독과 페예그리니 감독을 차례대로 선임하며 유스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합니다.

또한 경기장에도 막대한 돈을 들여 세계 최고의 훈련 시스템을 갖춘 경기장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클럽의 황금기를 가져왔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으로 세계 최고 클럽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맨시티의 대표적인 선수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에데르송,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주로 골대를 지키고 있으며

토트넘의 전 동료인 카일 워커와 존 스톤스, 에메릭 라포르테,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이

팀의 든든한 수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중원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로는 올렉산다르 진첸코, 케빈 데 브라위너,

일카일 귄도안, 베르나르도 실바 등이 있습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르로이 사네가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출처: JWANY's STORY BOX)

 

 

과거에는 테베즈, 피터 슈마이켈, 야야 투레, 나스리, 발로텔리 등 수많은 유명한 선수들이 뛰었습니다.


 

2018-19 시즌 무패우승을 달성할 뻔했던 맨시티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예로부터 위대한 클럽이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만수르의 뛰어난 운영과 펩의 탁월한 지휘로

많은 축구 팬들의 눈을 호강시켜주는 대단한 클럽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끔 야야 투레가 한창 날뛰던 그 모습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그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입이 딱 벌어지는 드리블과 슈팅은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는데요.

여러분은 맨시티 하면 어떤 선수의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다음번에는 어떤 글로 찾아올지 벌써부터 고민이 많이 되는데,

아무쪼록 유익하고 재밌는 정보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이상 도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