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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회의록

YNWA! 리버풀(Liverpool) FC

<YNWA! 리버풀(Liverpool) FC>

 

 

안녕하세요, 도울입니다.

 

 

여러분은 EPL에서 어느 클럽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제가 저번에 국내 EPL 팬 순위를 얼핏 봤는데

맨유-리버풀-토트넘-첼시-아스날 순서로 포진되어있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토트넘 팬 대다수는 손흥민 선수 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ㅎㅎ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클럽,

리버풀 FC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PL의  몇몇 클럽은 그 연고지의 이름을 클럽명으로 지었는데요.

 

리버풀 FC도 마찬가지로 머지사이드주에 있는 리버풀에 연고를 두고 있습니다.

 

 

홈구장 이름은 안필드 스타디움(Anfield Stadium)으로,

지금 해외축구팬 중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경기장 중의 하나죠?

 

원래 안필드 스타디움은 처음엔 에버턴 FC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1891년에 경기장을 인수한 존 하울딩이

클럽에 임대료를 2배 이상 인상할 것을 요구하자,

에버턴 FC는 이를 거절하고 구디슨 파크(Goodison Park)로 홈구장을 옮기면서

리버풀 FC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필드 스타디움 (출처: We Go Again!)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안필드에서 리버풀 경기를 직관하는 건데,

돈 많이 벌어서 꼭 리버풀 깃발을 흔드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1892년에 창단된 리버풀 FC는 지금도 압도적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EPL 클럽 중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돼있는 팀입니다만,

1900년대에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오가는 팀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1950년대에는 주로 2부 리그에 머물러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59년 빌 섕클리 감독 덕분에 두 시즌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하였고,

이후에 리그와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면서

1980년대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90년대에 잠깐 침체기가 있기는 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UE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빅이어와 미니 트레블을 달성한 EPL 최초의 팀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위르겐 클롭 감독 전에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클럽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로저스 감독은 2015-16 시즌 개막 전,

벤테케, 잉스, 피루미누, 밀너, 보그단 등을 영입하며 리그 우승을 노렸습니다.

 

개막 직후 세 경기 동안 클린 시트와 무패를 기록하면서 효과를 보는 듯했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대패하며 경질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죠.

 

이후 에버턴 FC와의 경기에서 비기고 나서 경질되면서 클롭 감독이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로저스 감독이 클럽을 이끌던 때에는 엄청난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2013-14 시즌 수아레즈-스터리지-스털링의 'SSS 라인'이 엄청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최초로 리그 우승을 달성할 뻔! 했지만

1등 공신이었던 스티븐 제라드의 결정적인 실수로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훔바훔바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SNS와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놀림거리 중 하나죠 ㅠㅠ

 

제라드 훔바훔바 (출처: 피파온라인4 커뮤니티 투게터)

 

저도 이때 얼마나 맘이 찢어지던지...

 

 

그렇게 시작된 2015-16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의 첫 시즌은 좋지 못했습니다.

 

클롭의 핵심 전술인 고강도의  압박전술, '게겐 프레싱'을 선수들이 잘 적응하지 못한 탓에

8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게겐 프레싱이란 '전방 압박'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말 그대로 수비 시에 전방을 압박해

상대 선수에게 부담을 주고 실수를 유발해 공을 뺏는 전술입니다.

 

우리 공격 시 공을 뺏기면 그 자리에서 압박을 가해 공을 되찾아오는 전술이므로

 

높은 체력과 활동량을 요구합니다.

 

시즌이 끝나고 벤테케, 발로텔리 등 부진했던 공격수들과

콜로 투레, 스크르텔 등이 팀을 떠나고

카리우스, 마네, 클라반, 바이날둠 등이 영입되었습니다.

 

2017-18 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합류해 마네, 피루미누와 함께 '마누라 라인'을 결성하며

공격력을 증폭시켰고,

꾸준히 지적되었던 수비력 문제는 버질 판 데이크의 영입으로 해결되었습니다.

 

 

모하메드 살라 (출처: 포토뉴스)
버질 반 다이크 (출처: 포토뉴스)

 

 

2018-19 시즌을 앞두고 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한

카리우스의 대체자로 선택된 알리송 베케르부터,

샤키리, 케이타 등을 영입하면서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출처: 포토뉴스)

 

 

그 이후로 현재 시즌에서 얼마 전까지는 리그 1위를 달리며

무패 우승과 트레블을 노릴 수 있었는데요.

 

약 일주일 전 그 무시무시하다는 강등권에 있는 왓포드를 만나

3-0의 스코어로 대패하며 무패 우승 달성은 물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현재 선수단에 대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골키퍼는 브라질 출신의 알리송 베케르, 아드리안 등이 있고,

수비수로는 요즘 핫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로브렌, 클라인 등이 있습니다.

 

주장과 부주장으로 있는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그리고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베이날둠, 케이타, 미나미노 등이 미드필더로 뛰고 있고,

 

공격수는 대표적으로 리버풀 FC의 간판인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로베르투 피루미누,

오리기, 샤키리 등이 있습니다.

 

 

리버풀 FC 선수단

 

 

과거에는 루이스 수아레스,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 존슨, 엔리케, 캐롤 등의

선수들이 활약했습니다.


 

승승장구하며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한 리버풀 FC는 얼마 전 큰 사건으로 논란이 있었는데요.

 

제 생각엔 미나미노를 영입하면서 올린 1981년 지쿠의 경기 영상에서 욱일기가 사용되면서

엄청난 국내 팬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리버풀FC 전범기 논란 (출처: 오늘의 이슈)

 

 

이후에 클럽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사죄했지만,

한국 ip에서만 볼 수 있게 게시해 다른 국가에서 접속했을 때는 보이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다시 한번 논란이 크게 일었고,

아직까지도 '전범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건 클럽에서 확실히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는 욱일기를 잘 모른다고 해도, 이전에도 도요타컵 포스터 논란 등

수 차례 관련 논란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의도가 담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다른 팀을 응원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배우의 연기력을 보고 그 배우를 좋아하는 것처럼 

저는 클롭 감독의 리버풀 FC를 계속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리버풀 FC 소개였습니다.

 

어느 정도 도움이 되셨나요?

 

 

도울이었고요,

다음에는 더 알찬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버풀 FC 공식 홈페이지: https://www.liverpoolf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