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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회의록

"시즌이 취소되면 우리 클럽은 파산한다." 번리(Burnley) FC

"시즌이 취소되면 우리 클럽은 파산한다." 번리(Burnley) FC

 

안녕하세요,

도울입니다.

 

 

오랜만에 EPL 클럽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찾아뵙습니다.

 

오늘은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막심한 재정적 손해를 보고 있는 번리 FC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마이클 갈릭 회장은 이번 시즌이 취소될 경우 번리는 8월경 파산할 것이라는 경고를 했는데요.

 

리그가 이렇게 무산될 경우 무려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58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부디 시즌이 잘 마무리돼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번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번리는 저번에 소개해드렸던 울버햄튼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어 리그 팬들에게

잘 알려진 팀은 아닙니다.

 

 

1998년에 랭커셔 주 번리에서 창단되어 영국 풋볼 리그의 처음부터 참여한 클럽으로 그 역사가 깊고,

1900년대 1부 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한 이력도 있긴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에는 2009년에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음 시즌에 바로 강등을 당했고,

2013-14 시즌까지 챔피언십에서 머물다가 다시 프리미어 리그로 진출해있는 상황입니다.

 

리그가 재개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어요!

 

 

EPL 클럽 중 제일 오래된 홈구장, 터프 무어(Turf Moor)

 

번리의 홈구장인 터프 무어 경기장은 1883년에 개장하여

영국 축구팀으로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딥데일 경기장에 이어 두 번째로,

프리미어 리그 클럽 중에서는 지금까지 경기를 진행하는 제일 오래된 경기장입니다.

 

2만 명이 조금 넘는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다소 투박하고 거친 번리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Tough Moo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터프 무어 경기장 (출처: 오렌지군의 행복을 찾아서..)

 


 

선수 명단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최근 첼시와 토트넘과 연결됐던 닉 포프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고요.

맨시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던 조 하트는 이번 시즌 계약이 만료되어

베식타스 행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닉 포프 (출처: Kirkbride's COYB Newspaper)

 

수비수로는 주장으로 뛰고 있는 벤 미와 케빈 롱, 벤 깁슨 등이 있습니다.

 

부주장인 잭 코크와 드와이프 맥닐, 제프 헨드릭, 애슐리 웨스트우드, 아론 레넌 등이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애슐리 반스를 비롯해서 크리스 우드, 제이 로드리게스, 리차드슨 등의 훌륭한 공격 자원들이 있습니다.

 

번리의 핵심 공격 듀오 크리스 우드(왼쪽)와 애슐리 반스(오른쪽) (출처: FOREVER CLARETS)

 

 

번리의 감독 션 다이치롱볼 축구를 바탕으로 번리를 강팀으로 성장시키고 있는데요.

 

한때 득점왕까지 노리며 엄청난 팀의 핵심 선수였던 찰리 오스틴을 2013년에 매각하고

선수 영입에 큰돈을 들이지 않았음에도 프리미어 리그 승격에 성공했고,

그 이후로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E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많은 팬들은 사실 번리 하면 손흥민의 원더골을 떠올릴 텐데요.

 

손흥민 번리전 원더골 링크(네이버 스포츠):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vod/index.nhn?id=617073&category=epl&gameId=2019120810018427838&date=20191208&listType=game

(바쁘신 분은 1:00부터!)

 

이번 시즌 16라운드 번리 전에서 펼쳐진 70M 단독 드리블 골입니다...

 

이 골로 손흥민은 기립 박수를 받았지만,

약 8명의 수비 가담에도 손흥민을 막지 못했던 번리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까웠을 것 같네요 ㅜㅜ

 

 

오늘은 이렇게 번리 FC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내일은 더욱 재밌고 알찬 정보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져서 감사드리고요.

 

이상 도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