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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강딱, 토레타?! 근본 넘치는 파란 피의 첼시(Chelsea) FC!

안녕하세요, 도울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첼강딱', '첼애우', '토레타'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첼시를 놀리는 좋지 않은 별명들인데요.

 

무슨 뜻인지 궁금하시다면 다른 곳에서 검색하지 마시고(제발 ㅠㅠ)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국내 축구 팬분들의 몸에 파란 피가 흐르게 했던

첼시(Chelsea) FC에 대해서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첼시는 1905년에 처음으로 창단되었습니다.

 

다른 클럽들과는 좀 다르게 교회가 아닌 '라이징 선'이라는 주점에 여러 주주들이 모여

만든 것이 첼시의 전신이라고 합니다.

 

창립멤버들 간의 회의에서 클럽명이 '켄징던 FC'가 될 뻔했지만

"멋있지 않다"는 이유로 첼시 FC로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홈구장은 런던 풀럼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Stamford Bridge)'이며,

클럽 창단 이후 지금까지 홈구장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출처: Just Football)

 

 

첼시도 다른 클럽처럼 2부 리그에 첫걸음을 내딛으며 출발했는데요.

 

당시 선수 겸 감독으로 유명했던 존 로버트슨과 140kg의 골키퍼 윌리엄 폴크,

지미 윈드리지가 맹활약하여 승격할 뻔했으나

맨유에 밀려 3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에이스였던 지미 윈드리지와 당시 다른 슈퍼스타들을 앞세워

다음 시즌에 바로 1부 리그로 승격했습니다.

 

1914-15 시즌 FA컵에서 준우승을, 1919-20 시즌에는 리그에서 3위를 달성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듯했으나,

막대한 영입료를 쓰는 데 반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감독을 맡았던 빌리 비렐은 유스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해

향후 첼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빌리 비렐 감독의 재임 기간 동안에는 크게 빛을 발하진 못했고,

후임 감독으로 부임한 테드 드레이크가 비렐 감독의 유스 시스템과 스카우트 시스템을 발전시키면서

팀의 근본이 다져지게 되었죠.

 

이러한 노력 덕분에 1954-55 시즌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첼시의 전성기였던 1960~70년대가 지나고

홈구장 스탬퍼드 브릿지의 재건축으로 재정이 심각하게 흔들렸고,

그로 인해 팀의 에이스들을 매각하면서 2부 리그로 강등되었습니다.

 

그렇게 1980~90년대 여러 감독이 바뀌고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엔 클럽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는데요.

 

1996년 전설의 '루드 굴리트'가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하며 FA컵에서 우승하였고,

첼시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는 '지안프랑코 졸라'가 클럽에 합류하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고 리그에도 안정적으로 정착했습니다.

 

클럽 역대 최고의 선수, 지안프랑코 졸라 (출처: Carefree since 1999)

 

2003년 지금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당시 클럽의 부채를 청산하면서 클럽을 인수하였고,

첼시의 역사는 로만의 인수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로만 인수 이후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2004-05 시즌 현 토트넘 감독 주제 무리뉴를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죠.

 

첼시 시절 주제 무리뉴 감독 (출처: 포토뉴스)

 

당대 세계 최고의 선수들보다는 슈퍼 스타가 될 만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을 영입했습니다.

 

포르투에서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히카르두 카르발류, 파울루 페헤이라와

당시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던 페트르 체흐, 디디에 드로그바, 마이클 에시앙 등을 영입하면서

역대 클럽 최고의 성적을 내며 리그에서 우승합니다.

 

다른 클럽들의 비판이 잇달았지만, 당시 선수들이

지금까지도 칭송받을 정도로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르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이후 애슐리 콜, 미하일 발락, 안드리 세브첸코, 디디에 드록바 등이 활약하여 3 시즌 동안

5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합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로만 구단주와는 반대로 수비적인 전술을 애용했고,

로만이 원했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자

점점 로만의 불만을 사게 되었습니다.

 

이후 선수들의 태업 논란과 적절치 못한 영입 등의 구실로 무리뉴는 결국 해고되었습니다.

 


 

현재 감독은 클럽 역대 최고 득점자인 '프랭크 램파드'입니다.

 

 

현재의 1군 스쿼드에 대해서 소개해드리자면,

 

케파 아리사발라가, 카바예로 등이 골문이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비수로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안토니오 뤼디거, 마르코스 알론소 등이 있습니다.

 

첼시의 미드필더는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 메이슨 마운트,

로스 바클리, 로프터스 치크 등이 있고,

그리고 공격수로는 올리비에 지루, 페드로 로드리게스, 윌리안, 태미 에이브러헴,

바추아이, 허드슨오도이, 풀리식 등으로

다른 클럽들보다는 중원과 1선 자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첼시 초신성 메이슨 마운트 (출처: 에펨코리아)

 

 

역대 선수들에 대해선 쓸 이름들이 정말 많은데요.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아르엔 로번, 에당 아자르, 페르난도 토레스, 존 테리, 페트르 체흐 등

너무너무 많은 레전드 선수들이 첼시에서 활약하였습니다.

 


 

첼강딱 : 첼시는 강등이 딱이야! (2015-16 시즌 강등권까지 순위가 떨어졌던 첼시를 놀리는 말)

첼애우 : 첼시 + 장애우

토레타 : 전성기 시절 첼시로 이적 후 최악의 성적을 냈던 '토레스'와 '모라타'의 합성어 (우리나라 음료수 이름)

 

사실 우리나라 해외축구 팬이라면 '리중딱'처럼 많이 들어봤을 법한 단어입니다(ㅂㄷㅂㄷ;;).

 

 

로만 이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퍼거슨 감독에게 "돈으로 성공을 살 수 없다."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물론 선수 영입에 수많은 돈을 투자하기는 했지만 결국은 이 선수들이

엄청나게 성장해 전 세계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기 때문에

결론적으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스포츠의 기능과 목적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첼시 FC의 과거와 지금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봤는데요.

 

 

사실 첼시는 예전에 약 10년 간 삼성의 스폰을 받았던 클럽이기도 합니다.

 

첼시 선수들의 유니폼 앞면에 'SAMSUNG'이라는 글자가 자랑스럽게 쓰여있었는데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자축하는 첼시 선수들 (출처: Time Will Tell)

 

우리나라가 더더욱 성장해서 EPL을 점령(?)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죠?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상 도울이었습니다!